농업 경영 기술

[스크랩] 잔디 관리 요령

미네로바 2015. 10. 12. 13:03

올 초봄에 연산 주말농장 농막앞에 한국형 잔디를 30평 정도 드믄드믄 심었다. 

그런데로 활착이 잘 되어 다 살았는데 잔디사이로 잡초와 클로바가 보이기 시작하여 잔디관리를 고심하던 차에 좋은 글이 있어서 공부도 할 겸 갈무리를 위하여 아래에 전재하였다.   

 

셀프 시공 중인 장미아치 게이트를 지나 농막앞으로 드믄드믄 자란 잔디가 보인다 (화단작업 중인 내 옆지기).

 

< 출처 : http://cafe.naver.com/metalwood/59463?social=1>


 

 

 

< 잔디의 선택 >

 

 

 

정원의 잔디 선택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용도를 결정해야 한다.

관상을 위한 것인지 이용을 위한 것인지 결정을 해야한다. 관상이 목적이라면 색깔이 짙은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집에 아이가 있는 경우는 자주 밟아도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한국잔디나 켄터키블루그래스 모두 좋을것이다.

 

 

2. 투자비용을 고려해야한다.

여유비용이 충분하지 않으면서 무리하게 값비싼 잔디를 심을필요는 없다. 켄터키블루그래스의 경우 재료비가 한국잔디에 비해 4~5배정도 비싸며 토양층에 배수가 잘되도록 유공관을 묻어주고 모래와 토양개량제를 혼합하여 시공해야 하므로 조성비용이 많이든다. 하지만 한국잔디의 경우는 재료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배수만 어느 정도 잘 되는 토양이라면 부담 없이 식재가 가능하다. 물론 모래와 토양개량제를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3. 잔디관리에 투자할수 있는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고려해야한다.

서양 잔디는 한국잔디에 비해 3~4배정도로 많이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따라서 관리를 위한 시간과 비용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한국잔디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4. 어떤 방법으로 시공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

종자로 할 것인가 뗏장이나 롤을 이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종자로 시공할 경우 조성비용이 낮고 뗏장이나 롤을 이용할 경우 비용이 많이든다. 하지만 종자로 시공할 경우 실패의 확률이 높으며 파종해서 잔디밭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상의 고려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정원의 잔디는 관상이나 휴식, 간단한 운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잔디를 선정하면 된다. 따라서 중지(중엽형한국잔디)와 야지(광엽형한국잔다), 그리고 최근에 공급되고 있는 질감이 고운 신품종 고급잔디인 '건희', 통상 사계절 잔디로 불리는 켄터키블루그래스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특히 음지에서 한국잔디는 생육이 좋지 않기 때문에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심는 것이 좋다. 한편 건물의 주변 경사지에는 중지나 위핑러브그래스, 크리핑레드훼스큐 등을 사용하면 된다.

 

난지형잔디(한국잔디류)

생육적온 : 25~35도

장점 : 여름철에 잘 자란다. 건조한 날씨에 잘 견딘다. 밟는 등의 압력에 강하다, 조성과 유지관리비용이 적게든다

단점 : 저온에 성장이 멈추고 노랗게 변한다. 녹색기간이 짧다, (11월중순~3월말 휴면), 조성속도 및 회복력이 느리다

파종시기 : 봄 3~7월 , 가을 8~10월

종류 : 야지(들잔디), 중지, 건희, 건우 등

 

 

한지형잔디(켄터키블루그래스 등)

생육적온 : 15~25도

장점 : 녹색기간이 길다 (12월중순~3월초순까지는 휴면), 질감이 부르럽고 색깔이 짙다. 회복력이 좋다.

단점 : 여름철 병해의 발생이 많고 특히 장마철에는 생육이 불량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조성비용이 많이든다.

파종시기 : 봄 4월 하순~6월 중순, 가을 8월중순~9월하순

종류 : 켄터키블루그래스, 페레니얼라이그래스 벤트그래스 등

 

 

<잔디 깔기>

 

뗏장과 롤잔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잔디는 규격에 따라 뗏장과 롤잔디 등으로 구분된다.

뗏장은 주로 한국잔디가 생산되는 형태이며 기본형 뗏장은 규격이 18cm X 18cm 인 데 1평방비터에 30장의 뗏장이 소용된다. 이외에도 20cm X 20cm, 30cm X 30cm등으로도 생산되는데 이러한 규격들은 잔디 전문회사에 미리 주문해야 구매 가능하다.

롤잔디는 한국잔디와 켄터키블루그래스가 생산되어 유통되며 가장 흔하게 유통된다. 롤잔디는 말 그대로 롤형태로 생산되는 것으로 켄터키블루그래스의 경우 65cm X 154cm 로 생산되는데 이 롤잔디 1장이 1평방미터이다. 한국잔디는 50cm X 100cm의 규격으로 생산되는데 1평방미터에 2.5장이 소요된다. 이런 롤 잔디들은 주문을 받아 생산되므로 사전에 주문해야 한다. 롤잔디는 뗏장에 비해 재료비가 다소 비싸지만 품질이 좋고 시공이 간편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잔디밭이 빠른 시간 내에 완성되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이 롤잔디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잔디시공>

 

-배수층 및 토양층

-배수층이나 토양층은 잔디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잔디로 조성할 경우 배수층이나 토양층은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일 경우 표면배수만 고려하여 시공하면 되는데 요철부분을 평탄하게 만들고 표면구배(보통2%)를 준 다음 바로 시공에 들어가면 된다.

-배수가 불량하거나 켄터키블루그래스로 조성할 경우에는 배수가 원활하도록 암거배수로를 넣어주어야 한다. 암거배수로는 갈비대 모양으로 20~30CM 정도의 도랑을 파고 유공관(구멍 뚫린 관)을 2% 정도의 경사를 주어 설치하고 부직포로 감싼 다음 자갈을 채워 완성한다. 유공관의 최종 배수구에는 맨홀을 설치하여 모인 물이 원활히 밖으로 빠져 나가도록 한다. 토양층은 배수가 원활한 토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한국잔디의 경우 마사에 토양개량제를 혼합하여 조성하면된다. 켄터키블루그래스의 경우는 특히 배수가 잘 이루어져야 하므로 입자가 고운 모래를 토양개량제와 혼합하여 15~20CM 정도의 상토층을 만들어 주어야 배수불량으로 인한 잔디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잔디깔기

'잔디는 띄어서 심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못된 생각이다. 잔디를 띄어서 심게 되면 재료비가 적게 소요되는 대신 완전한 잔디밭이 됙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그동안 이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관리에도 적잖게 신경을 써주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손해다. 따라서 잔디를 될수 있으면 90% 이상 피복할수 있도록 시공하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인 방법이라 할수 있다.

 

<잔디의 유지관리>

 

잔디깍기

-잔디 깍기는 아름다운 잔디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작업-잔디를 제때에 깍지 않으면 잔다가 너무 웃자라 관리가 어려워진다.

-잔디깍기를 시행하면 잔디의 잎 수를 증가시켜 밀도가 높아지고 잔디의 생장을 조절할수 있으며 잡초의 침입을 감소한다.

-잔디깍기는 잔디가 4~5cm가 되면 깍기를 시행한다.

-한국잔디는 보통 5~6월과 9~10월에는 월 1~2회, 7~8월에는 월2~4회가 적당하다.

-켄터키블루그래스는 3~11월에 월 4~5회 정도 시행한다.

-깎기 높이는 한국잔디는 2.5~3cm, 켄터키블루그래스는 3cm 정도로 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깍는 높이를 너무 낮게 하면 잔디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잡초의 발생이 빈번해질수 있기 때문에 너무 낮게 깍지 않도록 주의한다.

-잔디깍기 기구는 마당이 20평 이내면 수동도 가능하지만 그 이상일 경우 전기식이나 충전식, 엔진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칼날은 잘 갈아서 사용하고 풀통을 장착하여 깍은 잔디를 수거해야 뗏치의 발생이 적고 잔디가 건강하고 발병률이 적다.

 

시비

-한국잔디의 시비는 5~8월에 질소분 1`0%정동의 복합비료(잔디비료)를 월 1회, 1제곱미당 30g 정도 시비, 맹아가 발생하는 4월에는 1제곱미터당 20g정도를 시비함. 09월 이후에 비료를 주면 잡초의 발생에 도움을 주므로 시비하지 않는다

-복합비료와 같이 알갱이 비료를 주었을때는 반드시 관수를 충분히 해서 알갱이 비료를 녹인다.

-서양 잔디는 장마가 오기 전에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시비하면 병충해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장마 전에는 가능한 시비하지 않는다.

 

관수

-잔디는 생체중의 약 75~80%가 수분이므로 관수는 매우 중요하다. 관수의 최적시점은 잎이 마르기 직전(잔디밭을 걸었을때 발자국이 회복되지 않고 남게 될때)

-최적시간은 이른 아침으로 해뜨기 전이나 해 뜬 직후(이 때 관수를 하면 증발산으로 인한 수분의 유실을 막을 수 있고 물이 잎 표면에 젖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할수 있어 발병률을 줄일수 있고 바람이 적어 전면적으로 고른 관수가 용이)

-정원에서의 관수는 물호스나 스프링쿨러를 이용

-관수할 때는 물이 토양 15~20cm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잔디가 10~12시간 이상 젖어 있으면 병충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그 이전에 마를 수 있도록 관수시간을 조절한다.

 

배토

-잔디밭이 평탄하지 않거나 맹아의 발달을 촉진하기

-배토는 태치의 분해를 촉진하고 표토층을 고르게 한다.

-잔디의 포복경을 덮어주어 잔디의 생육을 촉진시키며 건조 및 동해의 위험을 줄인다.

-배토 시기는 4~5월, 9월 년 2회 2~5mm의 두께로 시행하며 토양을 가는 모래를 사용한다.

-배토량을 5mm이상 두껍게 하면 잔디의 새육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잔디가 죽을 수도 있으므로 조금씩 여러차례에 걸쳐 시행한다.

 

통기

-통기작업은 포크나 쇠스랑으로 구멍을 내주거나 나무판에 못을 박아 신발에 부착하여 걸으면서 구명을 내주는 방법이다.

-작업시기는 한국잔디는 5월~7월, 서양 잔디는 3월~6월(봄)과 9월~10월(가을)두번 시행(연간 3~4회 정도)한다.

 

<잡초 방제>

-잔디밭이 좁은 경우 손이나 제초기, 호미 등을 이용하여 바로바로 제거

-토끼풀과 같이 뿌리가 조금만 남아 있어도 재생되는 잡초는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

-잔디밭이 넓은경우는 수작업이 힘들기 때문에 제초제를 사용.

-잡초가 발생하기 전에 뿌리는 발아전 처리제로 먼저 예방(론빠, 스톰프)

-발생한 잡초에 따라 제초제를 선택한다. 크로바,민들레,냉이-엠씨피피를 사용한다. 바랭이,토끼풀,향부자,새포아풀-파란들을 사용한다.

-제초제는 잡초발생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다.

 

잔디에 관한 상식

 

잔디는 어떻게 번식할까?

잔디는 가지도 있고 줄기도 있는 보통식물이다. 계절이 되면 꽃이 피고 열매도 열린다. 그러나 종자로 번식이 되는 경우는 적고, 대부분 지하 또는 지표면을 덮듯이 자라는 포복경으로 번식한다.

 

잔디를 그늘 밑에 두어도 괜찮을까?

잔디는 하루에 4~5시간의 햇빛이 필요하므로 조경 계획단계에서 구조물이나 큰 나무 아래는 되도록이면 피해까는 것이좋다. 그렇지 않다면 캔터키블루그래스 같은 그늘에서 잘 견디는 품종을 따로 심어 관리한다.

 

잔디밭에 마구 들어가도 괜찮다?

잔디가 퍼져 땅을 모두 뒤덮기 전에는 통제하는 것이 좋다. 잔디밭이 되기전 사람이 들어가 밟게 되면 잔디의 피복속도가 느려질뿐 아니라 나오고 있던 잔디도 죽을 가능성이 있다.

 

잔디에 씨앗이 맺혀 자꾸 떨어지는데?

잔디는 씨앗이 맺히면 노화가 빨리온다. 따라서 씨앗이 맺히기 전에 깍기를 해주어야 한다. 또 자연히 떨어진 씨앗은 발아가 잘 안되기 때문에 씨앗이 떨어진다고 해서 잘 번지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씨앗은 발아가 잘 되도록 발아촉진처리를 한것.

 

애완동물의 똥오줌은 괜찮을까?

개가 잔디 위에 오줌을 누면 오줌의 열로 인해 잔디가 1차적으로 피해를 받고 오줌의 성분이 너무 독하다 보니 2차적으로 피해를 입어 잔디가 고사하고 만다. 이에 대한 내성이 강한 잔디는 현재 없는 실정이라 개가 잔디위에 오줌을 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출처:전원주택저널 2008년 6월호

 

출처 : 5도2촌 도시농부 장고
글쓴이 : 장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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