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경영 기술

[스크랩] 시비기술과 엽류집적

미네로바 2012. 11. 27. 18:51

시비기술 및 염류집적


(가) 시비

 시비량은 재배하고자 하는 토양과 재배 작형에 따라 시비량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다만 잎들깨는 재배기간이 길므로 밑거름보다는 웃거름 위주의 시비가 필요하다. 또한 정확한 시비량은 재배토양의 검정 후 토양시비 처방 결과에 따라 시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① 시설재배 적정 시비량

   ◎ 기비성분량 : N:P2O5:K2O = 5.2:16.5:4.2? ㎏/10a 및 석회 150㎏, 퇴비 5,000㎏

   ◎ 추비성분량 : N:P2O5:K2O = 12.2 : - : 6.3㎏/10a

   ◎ 추 비 : 잎 2회 따고 질소.칼리 살포 후 관수

   ◎ 실 량 : 요소 2, 염화가리 1㎏/10a 또는 0.5%액 엽면(전면) 살포

 잎들깨 재배에서 석회와 붕사는 신초가 잘나오게 하며 동시에 토양개량으로 각종 비료에 의한 길항작용을 막기 위해 시비해주는 것이 좋다. 추비는 10~15일 간격으로 잎들깨의 생육을 관찰하여 가며 소량씩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비 요령은 생육 상태를 보아가며 시비하며 너무 많은 양의 비료를 줄 경우 생육 장해가 발생되므로 잎 색깔과 모양을 보아가며 시비 한다.

 비료를 줄 때는 밀폐된 하우스 안에 알비료를 주게되면 가스가 발생되어 피해를 받게되므로 주의해서 시비한다. 추비는 고형비료 시비적량을 물에 녹인 후 가스가 날아가도록 1일정도 두었다가 관수시설을 통해 주는 편이 좋다.


(나) 염류집적 원인과 대책

 시설내부는 노지와는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그 점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토양 내 염류집적, 연작장해의 문제를 야기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설하우스를 경영하려면 시설 내 염류집적 등의 토양관리상의 특수성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 염류의 집적과정

 토양에 염류를 집적시키는 시설재배지에서의 주원인은 화학비료의 시용이다. 우리나라 시설재배지에서 이제까지 사용되었던 주요 화학비료는 요소, 용과린 또는 용성인비, 염화칼리 등이다. 질소질 화학비료로는 요소 외에도 유안, 염안 및 질안이 있고 인산질 비료로는 과석, 중과석이 있으며 칼리질   비료로는 황산칼리가 있다.

 요소를 제외한 질소질 비료는 암모니아의 황산염, 염소, 질산염 등이다. 용성인비의 주성분은 칼슘, 마그네슘, 규산염이나 다른 염을 부성분 또는 혼합성분으로 함유한다. 염화칼륨은 칼리와 염소를, 황산칼륨은 칼륨과 황산으로 만든다. 이렇게 토양에 시용된 염들은 작물에 흡수되지만 그 양은 시비한 양에 비하여 아주 적다. 질소는 30~40%, 인산은 10~20%, 칼리는 40~50%가 흡수될 뿐이다. 자연 토양에선 작물이 흡수하고 남은 양이온과 음이온의 대부분 또는 상당량이 빗물에 용탈되어 토층 밖으로 나간다. 또한 질소의 일부는 다시 가스화되어 공중으로 날아간다. 그런데 시설재배지에서 이런 성분이 토층 밖으로 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관수했을 때 일부가 토양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하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여기에 시비를 함으로써 같은 과정이 토양 내에서 반복되고 작물이 흡수하지 못한 과잉의 비료 염류는 토양에 집적되는 것이다.


(라) 염류집적의 원인

 시설 재배지에 염류가 많이 집적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다비재배, 강우차 단, 특수환경 등이 있다. 특수환경이란 시설 내 불량환경을 말하며 이로 인   하여 염류가 작토층에 많이 집적된다.

 시설은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다비재배를 하는 경향이 있다.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비료로부터 유래하는 염류가 토양에 집적 된다.


(마) 염류의 제거

 하우스 재배에서 염류집적은 숙명적이지만 비료형태와 시비량에 주의하면 염류집적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 보통 염류제거는 토양의 염류농도를 낮추는 것을 말하는데 방법을 크게 나누어 물을 이용한 염류제거, 작물을 이용한 염류제거, 그리고 유기물 시용에 의한 염류제거 등이 있다.


(바) 물을 이용한 염류제거

 보비력이 낮은 모래땅은 염류가 적게 집적되어도 바로 염류장해가 발생하 고 담수하면 비교적 빨리 염류가 제거되지만 점토함량이 높은 토양은 모래땅보다 염류집적이 느리고 담수해도 염류제거가 느리다. 최근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지대에서는 관수 또는 담수하여 염류를 제거하는 곳이 많다. 하층으로 침투가 잘되지 않는 곳에서는 다시 염류가 표층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에 배수시설을 하는 것이 좋다. 즉 작토 밑 일정한 깊이에 배수관을 묻고 다소 과잉으로 관수하여 세척수가 그 관을 통하여 배수되도록 하면 자연토양에서 보다 훨씬 많은 염류를 세척하여 그 집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담수는 1회에 100㎜ 내외를 하여 2회 이상 반복하여야 한다.


(사) 제염작물에 의한 염류제거

 하우스재배의 휴한기를 이용하여 단기간 염류제거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시설재배에서 토마토를 재배한 후 7월초에 옥수수를 파종하여 8월에 수확한 후 토양의 염류제거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옥수수 재배의 효과가 가장 좋았다. 하우스 휴한기에 청예옥수수를 재배하여 염류를 제거한 결과 옥수수 생초 1 톤당 질소 3㎏, 인산 0.5㎏, 칼리 4㎏, 칼슘 2㎏, 마그네슘 1㎏이 제거된다고 한다. 만일 10a당 7톤의 생초가 얻어진다면 하우스 밖으로 반출되는 양은 질소 21㎏, 칼리 28㎏으로 상당한 양에 달하며 이것을 반출하면 제염 효과가 커진다. 또한 연작지에서는 한해를 벼 재배를 하여 담수관리로 인한 수세효과로 염류제거를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아) 유기물 사용에 의한 염류제거

 토양에 유기물을 시용하고 적당한 온도와 수분이 있으면 토양 속의 미생물은 바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유기물을 분해한다. 이때의 유기물 성분의 조성은 미생물체에서 합성된 것과 에너지로서 소비되는 것을 합하면 질소 1에 대한 탄소 25의 비율이 적당하다. 만일 이 비율보다 탄소가 많을 때는 부족한 질소를 토양에서 취하기 때문에 토양 속의 질소농도가 저하하게 된다. 특히 염류농도와 관계가 깊은 질산태 질소의 함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토양이 염류농도를 감소시킨다.


(자) 환토, 심토의 반전, 객토 등에 의한 염류 농도 감소

 토양의 염류는 표층에 많이 집적되어 있고 아래층에 적게 집적되어 있다. 따라서 표층의 흙을 새 흙으로 바꾸거나 아래층의 흙을 위로 올리는 심토 반전, 새 흙을 표토의 흙과 혼합하는 객토 등의 방법이 있다. 새 흙이 혼입될 때에는 작토의 비옥도가 낮아지므로 또다시 시용해야 한다. 4~5년을 계속해서 과다 시비하게 되면 다시 염류가 집적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차) 피복제거

 여름에는 기초 하우스 피복을 벗겨 자연강우에 노출시키면 염류농도가 크게 감소된다. 따라서 고온으로 작물재배가 어려운 여름에 피복물을 제거하여 토양 중 염류농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으나 작물을 재배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이 크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카) 농도장해 증상

 토양용액의 염류농도가 증가하면 그에 따라 작물은 생장속도가 둔화된다. 그 후 계속 증가하여 작물이 견딜 수 있는 한계농도 이상의 염류농도에 처하면 작물은 심한 생육억제 현상과 함께 가시적인 장해현상을 나타낸다. 중요 증상으로는 잎이 밑에서부터 말라죽기 시작하며 잎은 농록색을 띠기 시작한다. 잎의 가장자리가 안으로 말리고 잎 끝이 타면서 말라 죽는다. 칼슘 또는 마그네슘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 출처 : 농진청 영남농업시험장 '들깨'

출처 : 의성을 찾는 사람들
글쓴이 : 김원영/농촌지도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