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재배현황과 전망
1. 원산지와 분포
살구(杏, 학명: prunus armeniaca var. ansu maxim., 영명: apricot)는 도리과(桃李科, drupaceae), 도리속(桃李屬, prunus koehne)에 속하는 식물종으로서, 만주살구와 몽고살구(蒙古杏, 山杏, p. siberica l.)가 포함되는 야생종과 중국 북부 및 동부 품종군을 포함한 중앙 아시아 및 유럽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 품종군이 포함된 재배종 살구로 크게 구분된다. 따라서 이들 품종군은 생태형에 따라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 주로 재배되는 동아시아계와 남유럽과 미국 서남부에 주로 재배되는 구주계로 분류된다.
이러한 살구는 동부 아시아가 원산지로 중국의 산동, 하북, 산서 등의 산악지대로부터 만주 남부 일대 및 한반도에 분포하고 있다.
2. 재배 현황
'70년대초부터 우량 품종의 선발 보급으로 과원 규모의 재배가 본격화되면서 250ha내외의 면적이었던 것이 현재 1,278ha로 증가되었으며, 지역별 재배현황은 표 1과 같다.
<표 1> 시도별 살구 재배면적 및 농가수
구분 |
계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기타 |
재배면적 |
1,278 |
376 |
25 |
90 |
230 |
11 |
36 |
487 |
21 |
2 |
농 가 수 |
576 |
70 |
63 |
70 |
20 |
11 |
30 |
281 |
19 |
5 |
※ 대구는 경북에, 대전은 충남에 포함
3. 전망
살구는 다른 과수에 비해 재배 노동력이 적게 들고, 환경 적응성이 넓고,결실기에 다다르는 기간이 빠르므로 자본의 회수가 빠르다. 또한 살구는 사과, 복숭아 등에 비해 생산비가 적게 들고, 가격도 좋은 편이므로 수량성을 높이고 품질향상을 꾀한다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 부업형
살구를 전업형으로 재배하는 농가는 없으며, 다른 과수원의 일부에 100주 미만의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자가 소비 형태이다. 부업형의 적정 재배면적은 0.2∼0.5ha 정도로 생각된다.
2. 전업형
살구는 다른 과수에 비해 재배 노동력이 적게 들고, 환경 적응성이 넓고, 결실기에 다다르는 기간이 빨라 자본의 회수가 빠를 뿐만 아니라 다른 사과 등 다른 과수에 비해 생산비가 적게 들고, 가격도 좋은 편이므로 수량성을 높이고 품질향상을 꾀한다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업형으로 적합한 재배규모는 1.5∼2.0ha 정도이다.
살구는 재배지역에 따라 개화기에 늦서리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고, 또 개화기의 강우는 결실을 불량하게 하고, 성숙기의 강우는 열과를 발생시키므로 늦서리 피해의 상습 지역이나 특히 성숙기에 비가 많은 지역은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1. 재배환경
가. 기상조건
(1) 늦서리(만상) 피해가 적은 곳에 재배한다.
살구 재배 적지는 온대 북부지역의 비교적 한랭한 지역으로 사과 재배 적지와 거의 일치하며, 감귤 재배 지역은 겨울이 따뜻하여 휴면타파가 불완전하므로 생리적 낙화가 일어나고, 기온이 높기 때문에 성숙도 늦어져 재배가 어렵다. 또한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의 한계 저온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나 늦서리 피해가 없는 지역이 살구 재배에 적합하다. 기후적으로 볼 때 중북내륙지방인 충북 일부지역과 강원 산간지역에서는 겨울철 저온 때문에 살구 재배가 타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살구나무는 겨울철 재배한계저온이 영하 20~25도이므로 그 이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곳이어야 안전재배가 가능하다.
(2)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서 우량 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개화기의 강우는 결실율을 떨어뜨리며, 과실 성숙기의 강우는 열과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므로 6월부터 7월 상순가지 비가 적은 곳에서 안정생산과 고품질과 생산이 가능하다.
나. 토양조건
살구나무는 내습성이 약하므로 지하수위가 높은 곳이나, 배수 불량한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나무가 고사하거나 생육이 불량해진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정체수가 없도록 배수시설에 유의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살구재배에는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가 적합하지만 배수조건이 좋다면 중점토양에서도 우량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또 경사지 재배의 경우 경사가 남~남서향은 동해, 동고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재배지로는 좋지 않다.
2. 묘목양성
살구도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종자 파종에 의한 실생묘로서는 품종 본래의 형질이 유지되지 않고, 다른 특성을 가진 살구가 생산되므로 원하는 품종을 접목 방법에 의하여 육성하고 있다.
살구에 사용되는 대목으로는 살구, 매실, 자두, 복숭아 종자가 사용되는데, 이들은 살구와의 활착은 잘 되지만 대목의 종류에 따라 재배상 장단점이 뒤따른다. 살구 대목으로서 가장 좋은 것은 살구 실생묘인데, 이와 같이 같은 종류를 사용하는 경우를 공대라고 부른다.
살구 공대는 활착 및 활착후의 생육도 좋고, 추위나 건조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토양선충류에 대해서도 내충성을 갖고 있다.
복숭아를 대목으로 하는 경우는 활착이 좋고 건조에도 공대보다 강하나 강풍과 태풍 등 바람에는 다소 약한 편이다. 자두를 대목으로 하면 생육은 좋으나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바람에 약하다. 대목의 구별은 뿌리의 색깔로서 가능한데 복숭아 대목은 살구보다 붉은색이 적고, 자두 대목은 그 색깔이 갈색을 띠고 있다. 공대 다음으로 좋은 것은 매실대목으로 초기 발육은 좋으나 건조에 다소 약한 편이다. 종자는 재배종이나 야생종중 만생종이 좋으며 낙과나 파과된 과실의 종자를 채취하여 배수가 잘되는 건물의 북쪽에 층적저장한 후 1월 하순이나 해빙 직후 파종한다.
파종간격은 20 × 10∼20cm로 하고 6cm 정도 복토해 준다. 종자 소요량은 10a 당 60∼80리터 정도 필요하다(살구종자는 1.8리터당 500∼700개). 종자 파종후 대목이 양성되면 원하는 품종의 접수를 구입하여 깍기접, 눈접, 삭아접 등에 의하여 접목을 하여 묘목을 양성한다.
3. 재식요령
가. 심는 시기
가을 심기와 봄 심기중 어느 것을 택하여도 좋으나, 가을심기는 낙엽후 땅이 얼기전까지로 대략 11월 중순에서 12월 상순까지이고, 봄심기는 땅의 해빙과 함께 시작하여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심어야 한다.
가을심기는 봄심기보다 활착이 빠르고 심은 후의 생육이 좋으므로 겨울철 동건조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봄에 묘목을 구입하여 심고자 할 때에는 너무 늦지 않도록 해야하며, 봄철의 건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나. 구덩이 파기
나무를 심을 구덩이는 미리 심을 거리에 맞추어 파놓은 것이 토양을 풍화시켜 줌으로 좋은 것이고, 경사지의 생땅인 경우는 구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경사 아랫쪽으로 빠져 나갈 수 있는 조치를 해 두어야 한다. 배수 불량지의 중점토양이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서는 암거배수 시설을 하던가, 명거배수를 하기 위하여 경토만을 긁어 모아 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살구나무는 복숭아, 자두, 매실등의 핵과류와 마찬가지로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 과수로서 산소의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구덩이에 물이 차지않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다(그림 1).
<그림 1> 묘목 심는 방법
- 전정지 + 흙또는 모래
- 거친퇴비 + 겉흙
- 잘썩은 퇴비 + 속흙
- 비옥한 흙
|
다. 재식요령
나무 심는 요령은 구덩이를 팠던 곳은 쉽게 내려 앉으므로 밟아 다진 후 접목 부위가 지면보다 5∼10cm 정도 높게 올라올 정도로 높이 심는다. 그리고 나무를 심기전 토양 산도를 교정하기 위한 생석회를 적당량 시용하고, 용성인비는 구덩이당 2∼4kg 정도를 흙과 혼합하여 넣어주면 좋다.
라. 심는 거리
심는 거리는 품종의 특성, 토양의 비옥도 및 대목의 종류에 따라 알맞게 해주는 것이 단위면적당 수량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기본적인 기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공간을 적절히 이용하여 조기수량을 올릴 수 있도록 당초부터 계획적인 밀식재배를 하여 나무가 커감에 따라 점차 간벌해 나가는 방법이 좋다.
그러나 최근 배나무나 복숭아나무에서 추천된 y자수형의 밀식재배도 시도해 볼만하며, 이러한 경우는 열간 6m에 주간거리를 2∼2.5m 정도로 심게 된다.
y자 밀식재배의 경우는 비가림 재배에 의한 열과 방지효과도 크고, 조기다수는 물론 비닐피복 재배에 의한 조기출하도 시도해 볼만하다.
<표 1> 살구나무의 심는 거리별 나무주수
심는 방법 |
심는 거리 |
10a당 나무주수 |
정방형식 |
6.5 × 6.5m 6.0 × 6.0 5.5 × 5.5 |
24주 28 33 |
장방형식 |
7.0 × 3.5 6.0 × 5.0 |
41(계단식) 33 |
5 점 식 |
6.5 × 6.5 6.0 × 6.0 |
42(24) 48(28) |
※ ( )안의 숫자는 간벌후 주수임
1. 토양관리
품질이 좋은 과실을 매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살구나무의 생육에 알맞도록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현재 과수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방법은 크게 청경법, 초생법, 멀칭법 등이 있으나 살구는 배수가 좋은 경사지에 많이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청경법보다는 초생법이 토양유실을 막고, 지력을 보호하는 데에 더 좋다. 특히 나무 밑 청경법이나 나무사이의 초생법을 채택하므로써 유목기의 수분 및 양분의 경합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늦서리 피해를 받기 쉬운 살구과원에서의 토양관리는 청경법 혹은 나무밑 청경, 나무사이만 초생시키는 부분초생법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초를 행하는 경우에는 늦서리의 위험이 없을 때 하고 초생법의 경우는 나무밑만 청경하는 부분초생법으로 하는 동시에 부분초생한 풀은 예취하여 두는 것이 좋다.
2. 토양 개량
표준수량을 내기 위한 토양개량 목표는 표 1에 준하도록 한다.
<표 1> 살구원의 토양개량 목표
구분 |
토양의 물리·화학성 |
개량목표 |
물리성 |
유효토층의 깊이 세근 분포 깊이 지하수위 치밀도(경도계) 투수성 |
50cm 이상 40cm 이상 지표하 100cm 이하 20mm 이하 0.0004 cm/초 이상 |
화학성 |
ph(bo) ph(kcl) 치환성 석회 치환성 고토 치환성 가리 염기포화도 석회포화도 유효태 인산 |
5.5 ∼ 6.0 4.5 ∼ 5.0 200 ∼ 300 mg 20 ∼ 30 mg 15 ∼ 20 mg 40 ∼ 60% 30 ∼ 50% 10 ∼ 20 mg |
3. 심경
심경하면 시비효율을 높이고, 가뭄이나 동상해, 병충해 등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며, 이상기상 등에 잘 순응할 수 있게 된다. 성목원에서 심경을 하게 되면 단근이 되므로 가심경 시기는 휴면기로 들어가는 낙엽기 이후부터 땅이 얼기전까지 해주도록 하며, 봄철 심경시기가 늦으면 가뭄이 염려되므로 해빙직후 곧바로 실시토록 하는 것이 좋다. 심경깊이는 40∼50cm로 하며 나무의 열사이에 동서 또는 남북 어느 쪽이던 년차 계획을 세워 실시해 준다. 심경할 때는 석회물질과 인산질 비료 그리고 유기물을 함께 시용하므로써 산성토양을 개량함과 동시에 토양의 물리 화학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시비
살구의 안정 생산 뿐만 아니라 해거리 방지를 위해 시비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살구에 대한 구체적 시비 시험결과는 많지 않으나, 일본 나가노현에서 표준시비량으로 추천하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표 2와 같다.
<표 2> 살구의 표준시비량(1주당 성분함량)
구분 |
1년생 |
3년생 |
5년생 |
8년생 |
10년생 |
성목 (kg/10a) |
비율 (%) |
질 소 |
40g |
120g |
400g |
700g |
700g |
12.5 |
10 |
인 산 |
15 |
100 |
200 |
350 |
350 |
6.2 |
5 |
칼 리 |
95 |
150 |
320 |
500 |
500 |
10.0 |
8∼10 |
시비량은 토양의 종류, 비옥도, 수세, 착과량에 따라 가감해야 하는 것으로 정확한 시용량은 제시하기 어렵다. 다만 어떤 기준량 시용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므로써 시비량을 재조정하여야 한다면 표준시비량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살구는 개화기로부터 수확기까지의 기간이 짧으므로 봄철 시비보다는 전년의 기비를 더 중요시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9∼10월에 화학비료로서의 년간 질소 시용량은 70∼80%, 인산, 가리는 전량을 시용하며, 3∼4월에는 나머지 질소량을 시용토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착과량이 많거나 수세가 쇠약할 때에는 수확 직후에 속효성 질소질 비료를 신초가 2차 신장하지 않도록 년간 시용량의 20% 한도내에서 주도록 한다.
살구의 정지 및 전정
1. 수형
복숭아 나무와 같이 개심자연형으로 키운다. 따라서 주지수는 2∼3본으로 하고, 제1주지는 지상 40∼50cm 위의 주간에 붙이며, 다음 주지는 그곳으로부터 20cm 정도의 간격으로 배치시킨다. 각 주지에 부주지는 2∼3개로 하며, 그 간격은 60∼90cm정도로 주지 위에 붙인다.
2. 전정 요령
살구는 품종에 따라 직립성이 강한 것, 중간 것, 그리고 개장성인 것이 있다. 직립성이 강한 품종은 신초 신장이 계속되기 쉬워 늦게까지 2차 신장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름철 새순 비틀기와 적심을 해 주고, 하계 절단에 의한 가지의 생장 방향을 전환토록 해주며 강전정을 피한다. 개장성이 강한 품종은 가지가 가늘고 길어 늘어지기 쉬우므로 강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 살구는 유목기에는 세력이 강하고 성목이 되어감에 따라 세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강전정과 약전정을 수세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3. 전정 방법
가. 1년생의 겨울전정
주간은 재식 당시 지상 약 60∼70cm에서 절단한다. 주간이 가늘 경우는 짧게 절단해야 세력지를 받을 수 있으며, 너무 짧게 절단하면 주지 발생부위가 낮아져 작업이 불편해 진다. 직립성이 강한 품종은 높게 전정하면 측지 발생이 적고 직사광선에 의한 주간부 일소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 전년에 신장한 강한 부초는 기부에 두눈을 남기고 절단한다(그림 1).
나. 2년생의 여름전정
주간 연장지 아래 위치에서 발생된 신초는 주지연장지와 경쟁이 되므로 5월 하순부터 새순비틀기의 대상이 된다. 새순비틀기는 신초 기부가 경화되기 전에 실시하며 신초기부로부터 5∼10cm 사이를 양손으로 비틀어 줌으로써 신초기부가 부분적으로 박피되어 신장을 정지시킬 수 있다(그림 2).
다. 2년생의 겨울전정
주간 연정지가 될 선단가지는 2/3 정도를 남기고 전정하면 길이가 보통 40∼60cm 정도로 된다. 하부가지는 선단부 가지와 경쟁이 되는 것을 솎음전정하고, 남길 가지는 선단가지보다 더 짧게 전정하며, 세력이 약한 가지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그림 3).
라. 3년생의 여름전정
재식 2년차에는 뿌리 신장이 좋아지므로 수세가 강해진다. 이 때부터는 여름전정과 적심에 의해 부초의 발생을 촉진시키면서 수관 확대를 꾀한다. 주지 연장지는 신초가 40cm 이상 자라는 6월 상중순에 대략 40cm 정도 남기고 적심하므로써 선단부에서 2∼3개의 신초가 자라 나오게 한다. 선단부 신초아래 부위의 신초들도 선단부보다 낮은 위치에서 적심하며, 짧은 신초는 그대로 둔다. 측지의 경우 제1주지 후보지를 포함하여 연장지와 같이 적심하며, 항상 주간 연장지보다 낮은 위치에서 적심하게 된다. 이들 측지중 주지 후보지로 선정하였던 측지의 발생 각도가 좋은 것을 유인하여 개장시키도록 한다.
마. 3년생의 겨울전정
제 1주지는 지상 약 40cm, 주지 간격은 약 20cm 간격으로 키워온 주지 후보지들은 상단 주지(제 3주지)가 강하고 하단일수록 약하게 키운다. 주지로부터 발생한 측지들은 선단부터 기부쪽으로 갈수록 길어져 삼각형 혹은 원추형으로 배치된 모양이 되도록 배치한다. 부주지 후보지는 주지 발생부로부터 1.5m 정도의 위치에서 배치시키며, 주지 굵기에 비해 1/2 정도로 약한 가지를 선정한다. 결과지의 경우 굵고 강한 직립지는 솎아내고, 장과지 간격은 40cm, 중과지 간격은 2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솎아 주며, 단과지들은 그대로 둔다. 장과지의 경우는 선단부에 잎눈을 남기고 절단해 준다.
바. 4년생의 여름전정
필요없는 도장지는 미리 눈따기 작업으로 없애고, 주지, 부주지, 연장지 이외의 직립지 등은 새순비틀기를 해 준다.
사. 성목의 전정
수형 구성후는 도장지나 밀생지를 솎아내어 수관 내부로 햇빛이 잘들어 가도록 해 준다. 측지는 크게 되면 결실부위가 상승하고, 결과지도 4∼5년 결실을 계속하면 쇠약하여 고사하는 것이 많아진다. 가능한 한 주지, 부주지 가까이에 있는 결과지를 이용하여 갱신하다. 수관내부에는 서로 다른 주지로부터 발생하는 가지가 서로 겹치게 되므로 원칙상 상단 주지로부터 나온 가지를 남긴다. 수세가 강한 나무의 전정은 약하게 하고, 반대로 수세가 약할 때는 굵은 가지를 많이 솎아내고 기타 전정은 가볍게 해 준다. 노목 전정은 약간 강하게 하면서 수관 하부의 약한 가지를 잘 살려 나가는 전정 기술을 습득하도록 한다.
1. 살구의 주요 병해
가. 세균성구멍병
잎, 가지, 과실에 발병하며, 특히 잎과 과실의 피해가 크다. 잎의 병반은 갈색∼회갈색을 나타내며, 병환부는 곧 말라 탈락되므로 잎에 구멍이 뚫린다. 감염된 잎은 처음 담록∼담황색의 다각형 반점이 나타나면서 갈변되며, 잎끝쪽에 병반이 많다. 과실에는 유과기부터 발병하며, 양광면에 발생이 많고, 처음에는 갈색의 작은 반점이 다수 생기며, 과실이 크면서 확대, 균열되므로 외관상 피해는 크지만 직접 부패되는 일은 없다.
강한 비바람은 본 병의 발생을 조장하며, 질소 과다에 의해 도장한 나무 또는 척박지의 수세가 쇠약한 나무에서 발병되기 쉽다. 방제방법으로는 잎이 고사된 가지나 선단이 마른 가지를 제거하고, 과원 조성시 방풍림을 설치한다. 방제약제 살포는 표 1과 같이 실시한다.
<표 1> 시기별 약제 방제 내용
살포시기 |
약제명 |
유 의 사 항 |
발아직전, 개화직전, 낙화직후 |
6-6식 보르도액 또는 동제 |
전엽후에는 약해가 발생됨 |
신초신장기(5월 중·하순) |
농용신수화제 |
항생제 연용은 내성균의 발생이 염려 됨으로 연 2∼3로 제한함 |
과실비대기(6∼7월) |
6-6식 유산아연석회액 |
석회보르도액 제조방법에 준하여 조제하되 유산동 대신 유산아연을 사용함 |
낙엽직후 |
4-8식 보르도액 |
9월 이후 감염된 것은 월동하므로 방제철저 |
나. 검은별무늬병(흑성병)
잎, 가지, 과실에 발병하나, 과실에 발병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병반은 주로 과실 꼭지 가까운 양광면에 나타나고, 서로 맞닿는 경우가 많으며, 과실비대시 병반부가 균열되어 열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본병으로 인해 과실이 연화, 부패되는 일은 없다.
본 병은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은 해에 발병이 빠르고 심하며, 낙화직후부터 5월에 비가 많으면 발생이 많아지고, 과원이 과습하고 통풍이 불량하거나 노목원인 경우 발생이 많다. 방제대책으로는 발아전 10일경에 석회유황합제 8∼10배액을 살포하고, 낙화직후부터 수화유황제 및 유기유황제 농약을 살포한다.
다. 잿빛무늬병(회성병, 균핵병)
꽃, 과실, 작은 가지에 발병하며, 과실에 피해가 가장 크다. 꽃에 발병하면 화기 전체가 갈변되며 연화 부패한 후 가지에 붙은 채로 회백색의 가루모양의 분생포자 덩이를 형성한다. 과실에는 유과나 미숙과에 발병하는 것은 적고, 주로 성숙과에서 발병하며 수확후 수송중에도 발병된다. 과실에 나타나는 병반은 넓게 나타나며 이병 부위는 꽃에서와 같이 표면에 회백색의 분생포자 덩이를 형성한다. 피해과는 낙과하지만 나무에 붙어 미이라 상태로 남는 것도 있다. 이 병은 개화기의 강우와 성숙기의 저온(수확전 20일간의 기온이 15∼17도)과 다습에 의해 크게 발생된다. 방제방법은 약제방제가 효과적이나 수확기의 저온강우가 많으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청경재배와 통풍관리 등 경종적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 재배적 대책으로는 이병과 및 고사 가지를 발견 즉시 제거하고 도장지의 발생을 좋게 한다. 약제방제는 병균이 과실에 침입하면 1∼2일 후에 발병되므로 예방의주로 방제를 해야 한다. 방제적기는 수확전 약 20일간으로 적용 약제를 7일 간격으로 3∼4회 충분히 살포한다.
라. 흰가루병(백분병)
잎에 주로 침입하는 균과 과실에 주로 침입하는 두 종류의 균이 있다. 유과에는 표면에 버짐모양의 백색 반점이 나타난 후 1∼2cm 크기로 확대되며 후에 갈변한다. 피해과는 부패하거나 낙과되는 일은 없고 과피 손상에 따른 열과 또는 기형과가 되기 쉽다. 본 병은 낙화 직후부터 발병하기 시작하며 5월 중·하순경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과원 주위에 찔레나무가 많으면 발병이 심하다. 방제방법으로는 발생 상습지의 경우 낙화직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에 걸쳐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이병과실을 발견 즉시 제거한다.
마. 잎오갈병
주로 잎에 발병하나, 때에 따라서는 꽃, 신초, 과실에도 발병한다. 새잎이 나오자마자 발병하며 감염된 잎은 적색, 황색으로 부풀면서 뒤틀리며 이상 비대된다. 발아기부터 전엽기에 발병하며, 심한 발병후에는 낙엽에 따른 과실비대가 불량해진다. 본 병은 기온이 낮고 강우가 많은 해에 발병이 심하며 전엽 직후의 피해가 크다. 방제약제로는 발아 직전 석회유황합제 7∼10배액(보메5도액), 유기유황합제, 유기동제, 6-6식 보르도액 등을 살포한다.
2. 살구의 주요 해충
가. 뽕나무 깍지벌레
굵은 가지의 표면에 기생하면서 수액을 흡수하므로 수세가 급격히 쇠약해지고, 발생이 심하면 가는 가지는 고사한다. 굵은 가지에 둥글고 흰 탈 껍질을 쓰고 붙어 있으며, 봄철 부화기에 손으로 누르면 알 또는 유충이 터져 노란액이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본 해충은 밀식원과 같이 통풍이 나쁜 과원에서 약제 살포가 충분치 못할 때 발생이 심하다. 방제방법으로는 동계 기계유유제 20배액을 12월부터 2월 중순 이전에 살포하면 된다. 또한 석회유황합제 7∼10배액을 축엽병 방제와 겸하여 살포한다.
나. 나무좀류
수세가 쇠약해지면 줄기에 작은 구멍을 뚫고 먹어 들어가므로 곱고 가는 나뭇가루가 보이며, 심하게 피해를 받은 나무는 전엽후 잎의 황변과 함께 서서히 고사한다. 수세가 좋은 나무에 침입하면 수지(樹脂)가 나오므로 쉽게 알 수 있다. 주로 북, 서쪽 부위가 피해를 심하게 받으며 주간에 침입한다.
다. 복숭아 유리나방
유충이 주간부 또는 주지 아래쪽을 주로 가해하며, 형성층을 먹어 들어가면 벌레똥과 수지가 나오게 된다. 방제방법으로는 성충 최대 발생기인 6월 중순과 8월 하순에 메프제 또는 아포진 100∼500배액을 주간, 주지에 살포하며, 나무에 침입한 유충을 잡아준다.
살구는 복숭아, 자두, 매실 등과 같이 1결과지당 꽃눈 착생수가 상당히 많다. 일반적으로 안정생산을 위한 착과수는 전 개화수의 10∼20%만 되면 충분하다. 착과 과다상태가 되면 소과의 생산량이 많아지고 과실의 크기가 고르지 못하며 품질도 떨어지면서 숙기도 늦는 것이 보통이다. 그 뿐만 아니라 수세의 쇠약이나 격년결과의 원인이 되기도 쉽다.
1. 적과시기
적과시기는 개화 결실후 일찍 할수록 수체내 양분의 소모가 적고, 남아 있는 과실의 비대와 신초 신장을 좋게하며, 수세 쇠약을 방지한다. 그러나 너무 이른 낙화직후 적과는 수정, 불수정의 판정이 불확실하고, 늦서리피해도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실제는 안하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늦은 시기에 적과를 하면 적과의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과실 비대도 기대하기 어렵고 작업능률도 떨어진다. 따라서 적과시기는 만개후 20∼25일경에 시작하며, 늦어도 만개후 40일까지는 마쳐야 좋다.
2. 적과 정도
과실의 비대는 잎 면적에 의해 차이가 나게 되는데 1과당 필요한 잎수는 품종에 따라 또는 잎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신사대실, 신주대실 등의 알이 큰 품종은 25∼30매당 1과를 두고 적과한다. 그러나 실제 작업을 능률적으로 하는 요령은 과실이 서로 접촉하지 않는 간격을 두고 따내게 되는데 과실크기가 중간 정도인 품종은 2∼3cm에 1과, 큰 품종은 4∼7cm에 1과를 둔다. 적과정도는 수세가 강할때에는 약하게 하며, 약할 때에는 강하게 하도록 하고, 수관상부와 외부에는 보다 많이 남기고 하부와 내부에는 적게 두도록 한다.
3. 적과요령
비대가 나쁜 과실, 모양이 나쁘거나 기형과, 병해충 피해와 흠이 있는 과실을 우선적으로 따낸다. 그 다음 장과지의 기부쪽 과실과 잎이 적게 붙은 쪽의 과실을 따내고 간격을 보아가며 적과를 실시한다. 골격지가 되는 주지, 부주지의 선단부는 착화하면 아래로 처져 수형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착과시키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가지가 너무 직립해 있을 경우에는 가지를 길게 둔채 착과시키므로써 수형을 벌리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살구는 품종에 따라 과피색, 육질, 감미, 산미 등이 매우 다르다. 그러나 미숙과의 경우는 산미가 강하고, 과숙과는 연화가 쉽고 부패과 발생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살구의 수확기는 품종, 기상조건, 토양조건, 착과량 등에 따라 다르므로 적당한 숙도 판정에 의해 수확시기를 해마다 결정해야 한다.
1. 수확적기의 판단
가. 과피색의 변화
살구는 성숙기에 달하면 과피색은 과정부부터 녹색이 옅어지고 황백화하며, 완숙기가 되면 등황색으로 된다. 수확적기는 과실 꼭지부분의 녹색이 완전히 엷은 황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때인 완숙기가 되기 직전이다.
나. 씨가 빠지는 상태
살구는 성숙하면 과육과 핵이 분리된다. 과실을 양손으로 잡고 벌리면 봉합선에서 쉽게 벌어져 핵이 빠지게 된다. 이 때가 수확적기가 된다.
다. 과실꼭지의 이탈
살구의 꼭지는 매우 짧으나 성숙한 과실을 잡아 비틀어 당기면 간단히 가지로부터 쉽게 떨어지기도 하지만 꼭지와 과실사이도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수관상부의 과실은 성숙이 빠르기 때문에 이 부위에서의 이탈정도를 보면 나무 전체 과실의 수확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라. 식미
살구는 성숙기에 들어도 산미가 강하고 단맛이 적은 품종이 많으나 감미가 많고 산미가 적어 생식용으로도 먹기좋은 품종들도 많다. 알프레드, 알렉산더, 무어파크 등은 식미와 향기 정도를 보고 숙기를 판정한다.
2. 수확방법
살구는 수확후 과실 연화가 빨리 진행되므로 수확할 때에는 특히 상처가 없도록 주의하며 선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과실은 착과 위치에 따라서도 성숙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수관상부, 외부를 일차 수확한 후 나머지를 1∼2회 나누어 수확하는 것이 균일한 상품을 출하할 수 있다.
수확시간은 과실의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에 수확한 후 선선한 장소에 보관한다. 늦어도 오전 10시경까지는 수확 작업을 마치도록 해야 한다.
수확방법은 손으로 하지만 손가락에 의한 압상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며, 잡아당기지 않고 옆으로 돌려 수확한다. 수확상자는 깊이가 얕은 것을 이용하므로써 너무 과실을 한꺼번에 많이 담아 일어나는 중량에 의한 압상을 줄여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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